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庾信의 春賦

【原文】 
宜春苑中春已歸,披香殿裏作春衣,新年鳥聲千種囀,二月楊花滿路飛。河陽一縣並是花,金谷從來滿園樹。一叢香草足礙人,數尺遊絲即橫路。開上林而競入,擁河橋而爭渡。 
  出麗華之金屋,下飛燕之蘭宮。釵朵多而訝重,髻鬟高而畏風,眉將柳而爭綠,面共桃而競紅,影來池裏,花落衫中。苔始綠而藏魚,麥才青而覆雉。吹簫弄玉之台,鳴珮淩波之水。移戚里而家富,入新豐而酒美。石榴聊泛,蒲桃醱醅。芙蓉玉碗,蓮子金杯,新芽竹筍,細核楊梅。綠珠捧琴至,文君送酒來。
  玉管初調,鳴弦暫撫,《陽春》、《淥水》之曲,對鳳回鸞之舞。更炙笙簧,還移箏柱,月入歌扇,花承節鼓。協律都尉,射雉中郎,停車小苑,連騎長楊。金鞍始被,柘弓新張。拂塵看馬埒,分朋入射堂。馬是天池之龍種,帶乃荊山之玉梁。豔錦安天鹿,新綾織鳳凰。 
  三日曲水向河津,日晚河邊多解神。樹下流杯客,沙頭度水人。鏤薄窄衫袖,穿珠帖領巾。百丈山頭日欲斜,三晡未醉莫還家。池中水影懸勝鏡,屋裏衣香不如花。

【注解】
¶河橋:진나라 무제(武帝) 때 두예가, 맹진(孟津)은 건너기가 험하고 수몰될 우려가 있다고 하여 부평진(富平津)에 하교를 건설하기를 청하였는데, 의논하는 자들이 “이곳은 은(殷)나라와 주(周)나라가 도읍하였던 곳으로 성인과 현인을 거쳤지만 다리를 놓지 않은 것은 결코 다리를 세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자, 두예가 “《시경》 〈대명(大明)〉에 ‘배를 만들어 다리를 놓는다.〔造舟爲梁〕’ 한 것은 하교를 이른 것이다.” 하였다. 그 후 다리가 완성되자 무제가 두예에게 술을 권하며 치하하였다. 《晉書 卷34 杜預列傳》
¶척원(戚畹)은 척리(戚里)와 같은 말로, 황제의 인척을 뜻한다.
¶醱醅:pō pēi 重酿未滤的酒。
¶解神:신에게 빌다
¶三晡:晡为申时,一般分上晡、中晡、下晡,故又称三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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