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江淹의 別賦

黯然銷魂者,唯別而已矣!況秦吳兮絕國먼 나라,復燕宋兮千里。或春苔兮始生,乍秋風兮蹔暫(잠)과 동자(同字)起。是以行子나그네腸斷,百感悽惻。風蕭蕭而異響,雲漫漫而奇色。舟凝滯於水濱,車逶遲於山側。櫂노(도)容與태도(態度)나 마음이 태연(泰然)함. 한가(閑暇)롭고 편안(便安)하여 흥에 겨움 나아가지 않고 질질 끔而詎前,馬寒鳴而不息。掩金觴而誰御,橫玉柱而霑軾。 
居人남아서 객을 보내는 사람愁臥,怳若有亡。日下壁而沈彩,月上軒而飛光。見紅蘭之受露,望青楸之離霜。巡曾楹¶높은 기둥, 집而空揜,撫錦幕而虛涼。知離夢¶고향을 그리워하는 꿈之躑躅,意別魂之飛揚。
別雖一緒,事乃萬族이별의 느낌은 한 가지건만 이별의 이유는 만 가지네 。至若龍馬銀鞍,朱軒繡軸。帳飲東都,送客金谷。琴羽張兮簫鼓陳,燕趙歌兮傷美人。珠與玉兮豔暮秋,羅與綺兮嬌上春。驚駟馬之仰秣,聳淵魚之赤鱗。造分手而銜涕,感寂漠而傷神。
乃有劍客慚恩,少年報士。韓國¶聶政:전국(戰國시대 사람으로엄중자(嚴仲子)의 부탁을 받아 한()나라 재상 괴()를 찔러 죽이고는 자기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난도질하고 자결했다한나라에서는 그 시체를 거리에 내걸고 일천금(一千金)의 현상금으로 신원을 밝히려 하였다섭정의 누이 섭영(聶榮)은 동생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섭정이 자신의 동생임을 밝혀 후세에 열녀의 칭호를 얻었고사마천은 이 사실을 자객열전(刺客列傳)에 기록하여 그 기절(氣節)을 기렸다史記 卷86 刺客列傳 聶政趙廁¶豫讓이 趙襄子를 모살하려 한 일,吳宮¶전제(專諸) : 춘추 시대 오() 나라의 협객이다. 공자(公子) ()을 위해서 오왕(吳王) ()를 살해하고 그 자신도 살해되었다. 공자 광은 오왕 합려(闔閭)이다. 史記 卷86 刺客列傳燕市¶荊軻가 高漸離와 연나라 시정에서 술마시며 헤어진 고사  。割慈忍愛,離邦去里。瀝泣共訣,抆血¶피눈물을 훔치다 피를 닦다相視。驅征馬而不顧,見行塵之時起。方銜感於一劍,非買價於泉裏。金石震而色變,骨肉悲而心死。
或乃邊郡未和,負羽從軍。遼水無極,鴈山參雲。閨中風暖,陌上草薰。日出天而耀景,露下地而騰文¶아롱지다。鏡朱塵之照爛,襲青氣之煙熅。攀桃李兮不忍別,送愛子兮霑羅裙。至如一赴絕國,詎相見期?視喬木兮故里,決北梁兮永辭。左右兮魂動,親賓兮淚滋。可班荊반형(班荊) : 옛 친구를 만난 기쁨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춘추 시대 초()나라 오거(伍擧)가 채()나라 성자(聲子)와 세교(世交)를 맺고 있었는데, 두 사람이 우연히 정()나라 교외에서 만나 형초(荊草)를 자리에 깔고 앉아서[班荊] 옛날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春秋左傳 襄公26》 여기서는 오히려 이별의 자리로 비유. 兮贈恨,唯罇酒兮敘悲。值秋鴈兮飛日,當白露兮下時。怨復怨兮遠山曲,去復去兮長河湄。
又若君居淄右,妾家河陽,同瓊珮之晨照,共金爐之夕香。君結綬¶벼슬하다兮千里,惜瑤草之徒芳。慚幽閨之琴瑟,晦高臺之流黃。春宮閟此青苔色,秋帳含茲明月光。夏簟清兮晝不暮,冬釭凝兮夜何長!織錦曲兮泣已盡,迴文詩兮影獨傷。¶전진(前秦) 때 소혜(蘇蕙)가 유배를 간 남편을 그리워하여 비단에다가 회문시(廻文詩)를 수놓아 보냈다. 晉書 卷96 列女列傳 竇滔妻蘇氏
儻有華陰上士,服食還山。術既妙而猶學,道已寂而未傳。守丹灶而不顧,鍊金鼎而方堅。駕鶴上漢,驂鸞騰天。蹔遊萬里,少別千年。惟世間兮重別,謝主人兮依然。
下有芍藥之詩,佳人之歌。桑中衛女,上宮陳娥。春草碧色,春水淥波。送君南浦¶남포라는 이별의 장소 이미지는 초사 구가에 기원한다. ,傷如之何!至乃秋露如珠,秋月如珪。明月白露,光陰往來。與子之別,思心徘徊。
是以別方不定,別理千名。有別必怨,有怨必盈。使人意奪神駭,心折骨驚。雖淵雲之墨妙,嚴樂之筆精。金閨之諸彥,蘭臺之群英。賦有凌雲之稱,辯有雕龍之聲。誰能摹暫離之狀,寫永訣之情者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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