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9일 금요일


和劉評事永樂閒居見寄

李商隱

白社幽閒君暫居,青雲器業我全疏。청운의 뜻 이룰 그릇 되기에 나는 서투르오.
封諫草歸鸞掖,尚賁꾸미다衡門待鶴書。형문을 꾸며 학서를 기다리네.
蓮聳碧峯關路近,荷翻翠扇水堂虛。
自探典籍忘名利,欹枕時驚落蠹魚。베개 기대 때로 떨어진 좀벌레에 놀라네.

참고서적, 이상은시가집해 473쪽

◾看: 行看,不久
◾諫草 : 간관의 초고
◾난액(鸞掖) : 문하성(門下省)의 이칭.
◾鶴書: 임금이 은사(隱士)를 부르는 조서(詔書). 학두서(鶴頭書). 옛 예서(隸書) 글자체에 학두서체가 있는데, 임금이 은사를 부르는 글은 이 서체를 썼음.及其鳴騶入谷 鶴書赴隴 形馳魄散 志變神動(급기명추입곡 학서부롱 형치백산 지변신동 ; 드디어 그를 맞으러 오는 북제北齊 사자使者의 말이 북산 골짜기를 울음소리 내며 들어오고 학서가 언덕 초당에 이르자, 주옹周顒은 기쁨에 겨워 몸을 달려 쏘대고 혼백이 흩어지듯 날뛰었으며, 지조는 변하고 정신은 흔들렸다.)<공덕장孔德璋 북산이문北山移文>[네이버 지식백과] 학서 [鶴書] (한시어사전, 2007. 7. 9., 국학자료원)
◾蠹魚 : 본문의 ‘두어(蠧魚)’는 서적 속의 좀인데, 서적을 뜻하기도 한다.


奉和滎陽公(鄭餘慶)離筵作

元稹

南郡生徒辭絳帳,東山妓樂擁油旌。 
《鈞天》排比《簫韶》待,猶顧人間有別情。

◾후한(後漢)의 마융(馬融)이 항상 붉은 휘장을 드리우고 앞을 가린 채 학생들을 가르친 고사
◾鈞天:궁중 음악을 말한다. 춘추 시대 진(晉)나라 조간자(趙簡子)가 꿈에 천제(天帝)의 거처에서 노닐면서 균천광악(鈞天廣樂)을 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史記 卷43 趙世家》
◾簫韶:《서경》 익직(益稷)에 “순 임금이 창작한 음악인 소소를 아홉 번 연주하자, 봉황이 듣고 찾아와서 춤을 추었다.〔簫韶九成 鳳凰來儀〕” 하였다. 소소(簫韶)는 우(虞)나라 순(舜)임금의 음악이름이다.


秋夜吟

尚顏

梧桐雨畔夜愁吟,抖擻衣裾蘚色侵。 
枉道(莫說)一生無繫著,湘南山水別人尋。

Share: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