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7일 화요일

羅隱의 詩 두 首

早登新安縣樓 
關城樹色齊,往事未全迷。관성에 나무들은 아직 같은 색이요, 옛일이 전부 알 수 없는 것만은 아니라네.
塞路真人氣,封門壯士泥。
草濃延蝶舞,花密教鶯啼。
若以鳴為德,鸞皇不及雞。

 
籬落歲云暮,數枝聊自芳。
雪裁纖蕊密,金拆小苞香。눈이 가는 꽃술을 마름한 듯, 가을 기운이 작은 꽃봉오리 향기를 터뜨린 듯.
千載白衣酒,一生青女霜。
春叢莫輕薄,彼此有行藏。
△白衣酒:진(晉)나라 강주 자사(江州刺史) 왕홍(王弘)이 중양절(重陽節)에 백의(白衣)의 사자를 시켜 도연명(陶淵明)에게 술을 보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청녀(靑女) : 서리와 눈을 주관하는 전설 속의 여신(女神)으로,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에 이르기를 “늦가을 9월에 이르면……청녀가 나와서 서리와 눈을 내린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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