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순임금의 氏이니, 이로써 천하를 다스린 이름으로 여겼다. 우서는 모두 다섯 편이다. 요전은 비록 당요의 일을 적었지만, 본시 우의 사관이 적은 것이라, 고로 우서라 부른다. 그 순전 이하는 하의 사관이 쓴 것이니 마땅히 하서라 불러야 한다. 춘추전에도 또 하서를 많이 인용했으니 이를 우서라고 하는 것은 혹 공자께서 정하셨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堯는 唐帝名이라 說文曰 典은 從冊在丌上하니 尊閣之也라하니라 此篇은 以簡冊載堯之事라 故로 名曰堯典이요 後世에 以其所載之事可爲常法이라 故로 又訓爲常也라 今文古文皆有하니라
1. 曰若稽古帝堯 曰放勳이시니 欽明文思安安시며 允恭克讓 光被四表시며 格于上下시니라
堯는 唐帝名이라 說文曰 典은 從冊在丌上하니 尊閣之也라하니라 此篇은 以簡冊載堯之事라 故로 名曰堯典이요 後世에 以其所載之事可爲常法이라 故로 又訓爲常也라 今文古文皆有하니라
요(堯)는 당(唐)나라 임금 이름이다. 《설문(說文)》에 이르기를 “전(典)은 책이 책상 위에 있음을 따랐으니, 높여서 보관함이다.” 하였다. 이 편은 간책(簡冊)에 요(堯)의 일을 기재하였기 때문에 요전(堯典)이라 이름하였고, 후세에 여기에 기재된 일이 떳떳한 법이 될 만하다 하여 또 떳떳하다고 풀이하였다. 금문상서(今文尙書)와 고문상서(古文尙書)에 모두 있다.
1. 曰若稽古帝堯 曰放勳이시니 欽明文思安安시며 允恭克讓 光被四表시며 格于上下시니라
옛 제요(帝堯)를 계고하건대 공이 크시니, 공경하고 밝고 문채롭고 생각함이 편안하고 편안하시며 진실로 공손하고 능히 겸양하시어 광채가 사표(四表)에 입혀지시며 상하(上下)에 이르셨다.
曰、粤・越通。古文作粤。曰若者、發語辭。周書越若來三月、亦此例也。稽、考也。史臣將敍堯事。故先言、考古之帝堯者、其德如下文所云也。曰者、猶言其說如此也。放、至也。猶孟子言放乎四海、是也。勳、功也。言堯之功大而無所不至也。欽、恭敬也。明、通明也。敬體而明用也。文、文章也。思、意思也。文著見、而思深遠也。安安、無所勉强也。言其德性之美、皆出於自然、而非勉强。所謂性之者也。允、信。克、能也。常人德非性有、物欲害之。故有强爲恭而不實、欲爲讓而不能者。惟堯性之。是以信恭而能讓也。光、顯。被、及。表、外。格、至。上、天。下、地也。言其德之盛如此。故其所及之遠如此也。蓋放勳者、總言堯之德業也。欽明文思安安、本其德性而言也。允恭克讓、以其行實而言也。至於被四表格上下、則放勳之所極也。孔子曰、惟天爲大。惟堯則之。故書敍帝王之德、莫盛於堯。而其贊堯之德、莫備於此。且又首以欽之一字爲言、此書中開卷第一義也。讀者深味而有得焉、則一經之全體、不外是矣。其可忽哉。
왈(曰)은 월(粤), 월(越)과 통한다. 고문(古文)에는 월粤()로 되어 있는바, 왈약(曰若)은 발어사이니, 〈주서(周書)〉의 ‘월약래삼월(越若來三月)’도 이러한 예(例)이다. 계(稽)는 상고함이다. 사신(史臣)이 장차 요(堯)의 일을 서술하려 하였으므로 먼저 말하기를 “옛 제요(帝堯)를 상고하건대 그 덕(德)이 하문(下文)에 말한 바와 같다.”고 한 것이다. 왈(曰)은 그 말이 이와 같다고 말한 것과 같다. 방(放)은 이름이니, 《맹자(孟子)》에 “사해(四海)에 이른다.”고 말씀한 것이 이것이다. 훈(勳)은 공이니, 제요(帝堯)의 공이 커서 이르지 않은 바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흠(欽)은 공경함이요 명(明)은 통명(通明)함이니, 경(敬)이 체(體)이고 명(明)이 용(用)이다. 문(文)은 문장(文章)이요 사(思)는 의사(意思)이니, 문장이 드러나고 생각이 심원한 것이다. 안안(安安)은 힘써서 억지로 하는 바가 없는 것이니, 덕성(德性)의 아름다움이 다 자연(自然)에서 나오고 힘써서 억지로 함이 아님을 말한 것이니, 이른바 ‘성(性)대로 한 자’라는 것이다. 윤(允)은 진실로요, 극(克)은 능함이다. 상인(常人)은 덕(德)이 성(性)대로 소유한 것이 아니어서 물욕(物慾)이 해치므로 억지로 공손하여 성실하지 못하고 겸양하고자 하여도 능하지 못한 자가 있다. 오직 제요(帝堯)만은 성(性)대로 하였다. 이 때문에 진실로 공손하고 능히 겸양한 것이다. 광(光)은 드러남이요, 피(被)는 미침이요, 표(表)는 밖이요, 격(格)은 이름이요, 상(上)은 하늘이요, 하(下)는 땅이니, 그 덕(德)의 성대함이 이와 같으므로 그 미친 바의 먼 것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방훈(放勳)은 제요(帝堯)의 덕을 총괄하여 말한 것이요, 흠명문사안안(欽明文思安安)은 그 덕성에 근본하여 말한 것이요, 윤공극양(允恭克讓)은 그 행실을 가지고 말한 것이요, 사표(四表)에 입혀지고 상하(上下)에 이름에 이르러서는 방훈(放勳)의 지극함이다.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하늘이 위대하신대 요(堯)가 이를 본받았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서경(書經)》에서 제왕의 덕을 서술한 것이 요(堯)보다 더 성한 이가 없고 요(堯)의 덕을 찬미함이 이보다 더 구비된 것이 없다. 또 첫번에 한 흠자(欽字)를 말씀하였으니, 이는 책 가운데에 권을 시작하는 첫번째 뜻이다. 읽는 자가 깊이 음미하여 터득하는 것이 있으면 《서경(書經)》 전체가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니,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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