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鼠璞一卷 內府藏本
宋戴埴撰. 埴字仲培, 桃源人, 仕履無考. 書中‘楮劵源流’一條, 曆陳慶元・開禧・嘉定之弊, 知爲南宋末人. 故『書錄解題』著錄, 而『讀書志』不著錄也. 是書皆考證經史疑義, 及名物典故之異同, 持論多爲精審. 其論『麟趾』爲衰世之語, 未免過泥「序」文, 反失經旨. 論‘崖蜜’字承惠洪『冷齋夜話』之誤, 以爲出『鬼谷子』, 『鬼谷子』實無此文, 皆失於考證. 然如論彭祖‘房中’・太公陰謀・蘇軾‘非武王’, 立說皆正大. 其他辨正如謂『詩序』「絲衣」篇引高子靈星之言, 知有講師附益之類, 率皆確實有據, 足裨後學. 其曰『鼠璞』者, 蓋取周人・宋人同名異物之義. 『文獻通考』列之小說家, 失其倫矣.
宋戴埴撰. 埴字仲培, 桃源人, 仕履無考. 書中‘楮劵源流’一條, 曆陳慶元・開禧・嘉定之弊, 知爲南宋末人. 故『書錄解題』著錄, 而『讀書志』不著錄也. 是書皆考證經史疑義, 及名物典故之異同, 持論多爲精審. 其論『麟趾』爲衰世之語, 未免過泥「序」文, 反失經旨. 論‘崖蜜’字承惠洪『冷齋夜話』之誤, 以爲出『鬼谷子』, 『鬼谷子』實無此文, 皆失於考證. 然如論彭祖‘房中’・太公陰謀・蘇軾‘非武王’, 立說皆正大. 其他辨正如謂『詩序』「絲衣」篇引高子靈星之言, 知有講師附益之類, 率皆確實有據, 足裨後學. 其曰『鼠璞』者, 蓋取周人・宋人同名異物之義. 『文獻通考』列之小說家, 失其倫矣.
송나라 대식(戴埴)이 지었다. 대식의 자는 중배(仲培)이고, 도원(桃源) 사람이며, 관직생활한 내력은 상고할 수 없다. 책 중에 ‘저권원류(楮劵源流)’라는 조목은 경원(慶元)・개희(開禧)・가정(嘉定) 연간의 폐해를 상세하게 기술한 것으로 [대식이] 남송 말기 때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직재서록해제』에 수록되었지만, 『군재독서지』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이 책은 모두 경전과 사서에서 뜻이 의심스러운 부분과 명물(名物)의 전고에 대한 차이를 고증한 것으로 논리가 대부분 정밀하게 되어 있다. 그는 「린지(麟趾)」1)를 논하면서 세상이 쇠락해지는 말이라고 하였는데,2) 「시서」의 문장에 빠져서, 도리어 경문의 요지를 잃고 있다. ‘애밀(崖蜜)’이라는 글자는 혜공(惠洪)의 『냉재야화(冷齋夜話)』의 오류를 이었다고 논하였는데3) [이것이] 『귀곡자(鬼谷子)』에서 나왔다고 여겼지만, 『귀곡자』에는 실제로 이 문장이 없으니, 모두 고증에 실수한 것이다.
그렇지만 팽조(彭祖)의 ‘방중(房中)’・태공음모(太公陰謀)・소식(蘇軾)의 ‘비무왕(非武王)’을 논한 경우는 논리를 세우는 것이 모두 공명정대하다. 기타 바로잡은 것 중, 예를 들어 『시서』 「사의(絲衣)」편에서 고자(高子)의 영성(靈星)의 말을 인용하면서4) 강사(講師)가 보태서 붙여 넣은 내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는 부류는 모두 확실한 근거가 있으니,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가 『서박』이라 명명한 것은 주나라 사람과 송나라 사람은 이름은 같은데 대상이 다르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5) 『문헌통고』에서는 [이 책을] 소설가(小說家)류에 배열하였는데 이치에 맞지 않는다. (길훈섭)
1) 『詩經』 「國風・周南・麟之趾」.
2) “麟之趾, 關雎之應也. 關雎之化行, 則天下無犯非禮, 雖衰世之公子, 皆信厚如麟趾之時也.”
3) 『冷齋夜話』 卷1 「詩出本處」: “崖蜜十分, 甜事見鬼谷子, 曰照夜青螢也, 百花醲蜜也, 崖蜜櫻桃也.”
4) 『詩序』: “絲衣, 繹賓尸也, 高子曰靈星之尸也.”
5) 鼠璞은 명성에 걸맞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한 것이다. 정나라 사람들은 다듬지 않은 옥을 璞이라 하였고, 주나라 사람들은 포로 만들지 않은 쥐고기를 璞이라 하였는데, 주나라 사람이 쥐고기를 품고 와서 정나라의 장사꾼에게 박을 사고 싶지 않느냐고 하자 정나라 장사꾼이 옥을 사라고 하는 줄 알고 사겠다고 하며 펼쳐 보니 쥐고기였다는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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