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鵲啄豆於槽,圉夫患之,以機得鵲。其群噪如救,爲下上突掠甚急。知不可脫,聲益哀。予閔之,命釋縛放去,因爲之辭。
까지가 말 구유에서 콩을 쪼아먹으니 마부가 이를 걱정하여 올무를 놓아 까치를 잡는지라. 까치 무리가 구하려는 듯 울어대니 위아래로 날아 스치며 매우 위급했다. 벗어날 수 없음을 알고선 그 소리가 더욱 슬프니 내 이를 가여워해 놓아줄 것을 명하고 이에 사를 짓다.
鵲爲禽之靈智兮,胡蹈機而不知。
爲庸皁以困束兮,固性命之將危。
喜遠人之至止兮,始屢驗以如期。
向何預覺兮,此何自昏。
豈專心以謀食兮,昧目前之禍根。
苟所履必慮患兮,莫若去人遠以圖存。
屑餘秣以致死兮,誠咎爾而無恥。
維群鳴之苦傷兮,使吾心之惻爾。
予測孔孟兮爾自解則艱,皁聽予言兮釋爾而還。
撫爾呪爾兮爾無甚頑,後誰恤爾兮柘彈方彎。
까치는 새 중에 영물이라 어찌 올무를 밟고도 모를 일인가.
마부가 잡아 묶으려하니 실로 생명이 위급한지고.
멀리 있는 사람에게 기쁜 소식 전하더니 그 소식 몇 번이나 영험하니 맞았는데.
이는 줄곧 무슨 예감 때문이었나, 그런제 지금은 어찌 스스로 어리석은고.
어찌 먹을 것을 구하는데만 정신 팔려, 눈 앞에 화근을 못보았나.
후환을 염려하기보단 차라리 사람을 멀리 더나 목숨을 보전함만 못하네.
남은 여물을 아끼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었으니, 실로 너의 무치를 탓하노라.
뭇까치들의 울음이 애달픈고, 내 마음도 측은히 하네.
나는 공맹의 인을 시험코자함이여, 너는 스스로 이 어려움을 벗어남이고저, 마부가 내 말 듣고 너를 풀어 주었구나.
어루고 부탁하노니 다시는 완고히 굴지마라 뒷날 뉘라서 탄과 활에서 너를 가여워하리.
*庸皁[zào]:即傭皁,又稱皁僕、傭僕。“庸”通“傭”。“皁”同“皂”,原指餧馬的飼槽,後借指餧馬的傭人。
*柘[zhè]彈:柘木做的彈弓。南朝·梁·何遜《擬輕薄篇》:“柘彈隨珠丸,白馬黃金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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