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4일 수요일

張載의 東西銘


西銘
乾稱父,坤稱母。予茲藐焉,乃混然中處。故天地之塞,吾其體。天地之帥,吾其性。
民吾同胞,物吾與也。大君者,吾父母宗子,其大臣,宗子之家相也。尊高年,所以長其長。慈孤弱,所以幼其幼。聖其合德,賢其秀也。
凡天下疲癃殘疾,煢獨鰥寡,皆吾兄弟之顛連而無告者也。于時保之,子之翼也。樂且不懮,純乎孝者也。違曰悖德,害仁曰賊。濟惡jì è,解释为相助作恶。者不才,其踐形唯肖者也。知化則善述其事,窮神則善繼其志。不愧屋漏為無忝,存心養性為匪懈。惡旨酒,崇伯子之顧養。育英才,封人之賜類。不弛勞而底豫기쁨을 이룬다,舜其功也。無所逃而待烹,申生其恭也。體其受而歸全者,參乎﹗勇于從而順令者,伯奇也﹗富貴福澤,將厚吾之生也。貧賤懮戚,庸玉汝于成也빈천과 금심으로써, 너를 옥처럼 만든다。存吾順事,沒吾寧也。

*屋漏는 방의 서북쪽 구석으로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다. 《시경(詩經)》 〈억(抑)〉에서 “네가 네 집에 있을 때에 보니 옥루에 있을 때에도 부끄러움이 없었네.〔相在爾室, 尙不愧于屋漏.〕”라고 하였다.

*顧養: 孝顺赡养父母。

*穎封人:영봉인은 춘추 시대 정(鄭)나라 영곡(穎谷)의 봉인(封人)인 영고숙(穎考叔)이다. 춘추 시대 초기 정(鄭)나라 장공(莊公)이 아우 숙단(叔段)의 반역을 편든 어머니 강씨(姜氏)를 유폐하고 “황천(黃泉)에 가기 전에는 만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맹세하였다. 영고숙이 이 소문을 듣고 뵙기를 청하니, 장공이 만나주고 음식을 하사하였는데, 영고숙이 고기는 먹지 않고 한 곳으로 모아 놓았다. 장공이 까닭을 묻자 대답하기를 “소인에게는 어머니가 계신데, 소인이 올리는 음식은 모두 맛보셨으나 임금님의 고깃국은 맛보지 못했으니, 이 고깃국을 가져다가 드리고자 합니다.〔小人有母, 皆嘗小人之食矣, 未嘗君之羮, 請以遺之.〕” 하였다. 장공이 이 말을 듣고 탄식하면서 자신의 처지와 맹세에 대해 말해주며 후회하고 있다고 하자, 영고숙이 아뢰기를 “임금께서는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만약 물〔黃泉〕이 나는 데까지 땅을 파고 들어가 굴속에서 서로 만나신다면 누가 잘못이라고 하겠습니까.〔君何患焉? 若闕地及, 泉隧而相見, 其誰曰不然?〕”라고 하니, 장공이 그의 말을 따라 끝내 어머니와의 관계가 회복되었다. 《春秋左氏傳 隱公 元年》

* 저예 [底豫]≪맹자(孟子)≫ 이루편(離婁篇)에 나오는 말로 순(舜) 임금이 온 천하가 자기를 추대하였으나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오직 완악(頑惡)했던 그의 아버지를 극진한 효성으로 받들고 감화시켜 천하에 부자 사이의 윤상(倫常)의 기본이 확정된 것을 일컬음.

*伯奇: 주(周) 나라의 어진 재상인 윤길보(尹吉甫)의 아들. 유향(劉向)의 ≪열녀전(烈女傳)≫에 ‘윤길보의 아들 백기는 지극히 효성스러워 계모를 잘 섬겼으나 계모가 백기를 모함하여 죽이기 위해 벌을 잡아 독침을 뽑고 치마에 매어달았는데 백기가 다가가서 떨어버리려 하매, 계모가 백기가 내 옷을 벗기려 한다 하니, 길보가 드디어 의심하였다. 이로써 백기는 마침내 자살하였다.’ 하였음.



東銘
戲言出于思也,戲動作于謀也。發乎聲,見乎四支,謂非己心,不明也;欲人無己疑,不能也。過言非心也,過動非誠也。失于聲,繆迷其四體,謂己當然,自誣也;欲他人己從,誣人也。或者以出于心者歸咎為己戲,失于思者自誣為己誠,不知戒其出汝者,歸咎其不出汝者,長傲且遂非,不知孰甚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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